얼마나 더 많은 바람을 품어야 닿을수 있을까 몸 열어 가지 키우는 나무 나뭇가지 부러진곳에 빛의 파문이 일고 말았다 기억을 지우는 일은 어렵고 어려운 일이어서 끌고 가야만 하는것 옹이 진 자리 남아 있는 흔적으로 물결무늬를 키우고 온몸이 흔들리도록 가지 내밀어 제 몸에 물결무늬를 새겨넣는 나무의 심장을 뚫고 빛이들어간다 - 김경성 시집 "와온"에서 나무의 유적 중 -
동구밖 아주 오래된 벚나무 벼락맞아 갈갈이 찢긴 몸통같은 굵은 가지에 어렵게 귀한 생명의 꽃을 피웠다. 흔적, 몸부림치며 남긴 고목의 흔적이다. - 영부리 동구밖 아주 오래된 벚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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