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리산의 철쭉군락지를 바래봉으로 알고 있지만 바래봉 남쪽 팔랑치가 지리산 최대 최고의 철쭉 군락지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팔랑치의 천상화원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을수 있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어떤해는 이른 태풍이 꽃봉우리를 사정없이 할퀴고 가는가 하면 어떤해는 산정 영하의 날씨가 꽃봉우리를 얼게해 분홍 융단을 볼수 없게한다. 2013. 5. 19. 산 아래는 비가 온 뒤라 하늘은 정말 쾌청하게 열려 팔랑치를 찾아가는 필자를 흥분되게 한다. 팔랑마을 억새집 할머니댁 동동주 한병을 사서 베낭에 넣고 계류소리 청아하게 들리는 계곡을 끼고 산 속으로 들어서니 싱그러운 초록물결이 기분좋게한다. 흥건하게 젖어 내려오는사람들을 붙잡고 팔랑치의 철쭉 근황을 물었더니 아뿔사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안개비가 사진작가들의 애간장을 태운다는 소리에 맥이 탁 풀어진다. 시간이 지나면 안개비는 그치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풍광을 고대하며 4시간여를 기다렸지만 매정한 날씨는 끝까지 하늘을 열어주지 않아 아쉽지만 또 내년을 기약하며 안개비에 젖은 팔랑치의 풍광 몇장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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