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라 해도 이건 정말 너무하네요.
지금 이곳 경남 지역은 붉은 아니 이글거리는 태양이
모든걸 태워버릴 기세로 연일 달아 오릅니다.
청계천 촛불 꺼지게 할려고 윗 지방만 거세게 비가 오는건지...
거실 온도가 38도를 웃도는데도 냉방기가 없어 선풍기 1대 돌리고 있으니
ㅎㅎ 국가 전기 수급정책에 완전 일조하고 있습니다.
숨을 제대로 쉬지못할 지경인데도
저넘의 매미들은 민초의 통곡처럼 세차게 울어제치니 ...
이제 기우제를 올릴 때가 도래하지 않았나 싶네요.
수십년전 극심한 가뭄에 대찰 옥천사에서 수십년만에
대웅전 앞마당에 괘불을 걸고 민초들의 아픔을 안다면
제발 비좀 내리게 해달라고 더덕더덕 기운 장삼자락을 펄럭이며
합장 합장 하시던 주지 스님의 기도가 생각 납니다.
이곳 경남 지역은 불가마속 더위가 계속됩니다.
여름철 그 흔하디 흔한 폭우 한번 없으니...
이러다 태풍오면 그때 양동이로 퍼 부을지 그것도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