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은 골짜기 뱀사골,
해마다 가을이면 추색을 계곡과 만산에 그려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안정 시키는
단풍 곱기로 손꼽히는 이 계곡에 올해 단풍은 썩 곱지가 않다.
지난 여름 계속된 가뭄과 일교차가 그리 심하지 않아서인지 계곡의 몇그루를 제하고는
단풍이 들기도 전에 말라 낙엽이 되어 옛 단풍계곡의 명성을 잃었다.
탁용소에서 간장소 까지 계류와 소 그리고 소폭들과 어울려 멋진 빛깔로 감성을 자극하던
올해 뱀사골 가을 단풍은 실망 그 자체다.
계류를 따라 오르면서 만난 단풍 몇장으로 2013년 뱀사골 가을 을 만끽 하시길...(201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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