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나선다는것,
그것도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생면부지의 남의 땅에 발을 들여놓는것은
미지의 풍광들에 대한 설레임도 있지만 비행기 공황장애가 심한 필자로서는
두려움이 앞서는게 사실이다.
지인의 배려로 필자가 막상 캄보디아 베트남 여행을 주선 하였으나 공황장애 탓에
출발 며칠전부터 잠을 설치고 있었다.
공항에 도착하자 불안감이 더하지만 난생 처음 국외여행을 떠나는 지인에게 민폐가
될까봐 내색도 못하고 태연히 창밖을 응시하고 있으나 불안감은 이륙후에도 계속된다.
이 땅에 돌아올때까지 이 두려움과 싸워야 한다.
거가대교를 밀어낸지 얼마가 지났을까 성산 일출봉의 분화구가 점으로 보이고
잠시후 비행기는 우리 땅을 벗어 날려는지 기체가 요동을 친다.
필자는 연신 심호흡과 빨리 육지에 무사히 도착하기만을 ...
아오자이를 입은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기내식을 건네준다.
필자는 연거푸 와인2잔을 마시고 나서야 수저를 들었다.
반대편의 여객기가 빠르게 지나가는걸 보니 비행기의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것같다. 몇차례의 여행에서 지나가는 비행기를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기로 범람한 황토빛 메콩강의 위용이 눈아래 펼쳐지는가 싶더니
여객기는 살포시 활주로에 내려 앉는다.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
긴장이 풀려서 인지 갑자기 배가 고프다.
지인과 공항 쌀국수집에서 베트남 쌀국수 한그릇 폭풍흡입하다.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1시간도 넘게 연착한 캄보디아 씨엠립행 베트남 항공기를 환승
우중이라 이넘의 공황장애는 극에 달하니 ...
사실 지인도 캄보디아 공항 도착전 기체를 돌릴때 간이 콩알만 해졌단다.
지상으로 극도로 빠르게 내려가는걸 느끼고 ...
씨엠립 공항 입국장 뭔 영문인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여행객들은
별도의 게이트로 이동 까다로운 절차없이 통과다.
그것 참 이상하네
민속촌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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