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해외산행, 여행

타프롬 사원 (나무가 점령한 폐허의 사원)

 

 

       2013. 9. 22. 오후1시52분(한국시간 오후3시52분)800여년간 방치되어 나무뿌리에 의해 폐허의 사원이 된

       타프롬 사원 입구에 도착했다. 앙코르 톰에서 약1km정도 떨어진 이 사원은 자연의 힘이 얼마나 대단하고

       무서운가를 보여준다.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리기 위해 건축한 불교의 사원으로

       헐리웃 영화"툼레이더"의 배경이 되면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게되어 더 유명해진 곳으로 반얀트리라 

       불리는 벵골보리수의 뿌리가 이 사원의 건축물들을 헤집고 들어가 서로 뒤엉켜 공존하는 모습을 볼수있다.

       혹자는 거대한 나무뿌리가 구조물들을 파괴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역으로 뿌리들이 건축물들을 움켜쥐고 

       있어 오히려 무너지지 않고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말한다.  

폐허처럼 보이는 몰골을 보면서 인간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거대한 건축물도 방치하면

자연의 폭거에 맥없이 굴복 당한다는 사실에 세삼 자연의 힘에 우리 인간이 얼마나 약한지 알것같다.

 

 

필자의 이번 여행경비 전액을 충당한 지인은 캄보디아 경찰과 기념 촬영을 한후

열대의 울창한 밀림속에서 1000년을 잠들다 깨어난 크메르 제국의 장엄한 유적은

삶에 지친 우리에게 "힐링"을 안겨준 여행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프롬 사원 청년화가 1달러에 그림 한점을 구입할수가 있다.

이들 부모들의 한달 수입이 5만원에서 6만원 정도라고 하니

팔찌를 만들어 1달러에 파는 아이들의 수입이 결코 적은것은 아닌듯...

  

 

천년의 시간을 잠자다 깨어난 "신들의 도시"앙코르 왓이 세계 최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긴 회랑에 새겨진 수만가지의 부조가 그 정교함에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면,

앙코르의 미소로 불리는 바이욘사원은 예술적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 유적임에 이견이 없다. 

이곳 타프롬 사원은 위대한 문명을 자연이 어떻게 파괴 하는가를 보여주는곳이 아닐련지...

  

 

사원의 후미진 곳에서 "1달러"라고 소리도 지르지 못하는 이 소녀의

겁먹은듯한 두 눈은 무엇을 응시하고 있었을까?

필자는 돌아와서도 이 소녀의 눈망울과 필자를 안내했던

캄보디아 소녀 "버우"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다가온다.

 

 

 

 

누구의 말이 맞는건지는 몰라도 이곳 타프롬 사원의 방치는 자연이 문명의 유산을

어떻게 파괴 하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건축물은 보수하지 않고

사람이 다니는 통로만 보수를 한다고 하니 이 말을 믿어야 할지 갸늠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 말을 반증이라도 하듯 건축물 보수 현장도 있다.

    

 

헐리웃 영화 "툼레이더"의 배경이 되었던 타프롬,

그 후 4차원 영화 감독들은 이곳의 배경을 생각한건지

영화 "아바타"의 나무 그래픽도 이곳을 보고 만들었다고 하네요.

 

 

 

'☞ 해외산행,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캄보디아에서 베트남까지   (0) 2013.11.27
아 !하롱베이  (0) 2013.10.23
톤레삽 호수( 물위의 사람들)   (0) 2013.10.16
앙코르 톰 자야바르만7세의 숨결  (0) 2013.10.15
앙코르 톰   (0) 201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