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금수강산과 백의민족을 자랑하던 우리나라가
언제부턴가 모르쇠 공화국이 되었다
큰일만 터져 자빠지면 자기 입 에 자물쇠를 채운다
기가 찬 무지랭이 민초들도 말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우둔함이
따반지로 거시기를 가리는 어설픔이
세월이 가면 다 들어날 것을 알면서도
그들은 정의보다는 신의를 앞세우며 버틴다
아무도 믿지않는 뻔한 거짓말을
묵묵히 흘러가는 한강
밑이 썩어간다는 낙동강
힘겹게 누운 고향강 영천강이
아무리 입 다물고 있어도 무엇이 진실인지 다 아는데...
2016년 10월의 마지막밤은 온통 한 여인네로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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