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모든이들이 한번쯤 자신에게 물었을 것이다.
지나온 여정이 후회없이 산 삶이였냐고
그리고 향후 남은 삶은 또 어떻게 살 건지를...
필카의 빛바랜 필름처럼 필자의 지난 세월은 人生無常이요
살아갈 작은날들은 塞翁之馬가 아닐련지
일어나면 온갖 새소리 안녕을 묻고
옹달샘 닮은 작은 연못속 맹꽁이 밤새 울어 처량한가 싶더니
드센 바람은 풍경과 씨름하다 가고 없네
흐르는 물위로 세월도 흐르니
가슴 철렁한 중늙은이 慾하나 벗어 띄운다
작은 웅덩이 하나 급조하여 연과 어리연을 심고 꽃을 기다렸으나 식재한 시간이 짧은건지
올해 꽃보기는 틀린것 같다.
추운 겨울 동사하지는 않을련지...
무농약 특히 무제초제로 시작한 고추밭
현재는 위 그림보다 더 성장하여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고추를 달고 있다.
태풍때 얼마나 가슴 조렸는지...
다시 또 느끼지만 농사가 공부보다 훨씬 어렵다는걸
퇴직하여 고향에서 함께 사는 동생과 각자 두줄씩 고구마도 심고
고구마도 현재는 활착되어 이파리가 무성해졌다.
머잖아 옥수밭과 고구마밭을 습격할 멧돼지를 방어하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 하였으나
그들을 막을수 있을련지
반씩 나눠 먹을수만 있다면 좋을텐데 ㅎ
순도 99.9% 진도산 우리토종 진도견 "진솔이"
너무 순해 늘 걱정됨
태풍 비의여신이 남겨둔 타래난 그리고 운무가 아름답게 걸린 산방아래 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