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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들의 춤

雪中에 핀다는 福壽草

청향당엔 복수초 와 노루귀가 시린 엄동을 견뎌내고 세상을 향해 천천히 기지개를 켜고있다.

간밤 순천 황전면 죽청리 상검마을 야산 계곡 비알에 복수초와 바람꽃 소식을 접하고

이른아침 생면부지의 그곳을 향해 지인과 길을 나섰다.

길은 멀지만 마음은 벌써 그곳에 도착해 그들과 눈을 맞추며 세상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검마을회관 앞에 주차를 하고 노인정에 들려 여기 꽃사진 찍으려 오는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지 아시냐고 물었더니 저 아래 소 축사 옆길을 따라 계곡을 끼고 오르면 된단다.

상검마을은 한집 건너 한우축사다 매화가 봉긋 망울을 머금고 개화를 기다리는 양지뜸에

마을 어르신 한분이 과수나무 정지작업을 하고 계신다.

복수초 장소를 묻자 맞은편 계곡을 따라오르라 하고 변산뭐라는 꽃은 마을회관에서 직진

하여 가다가 축사 삼거리가 나오면 우측 계곡으로 가면 된단다.

얼음장밑으로 봄물터진 맑은물이 소리내며 흐르고 개울가 버들강아지도 뽀오얀 솜털을 뽐내며

불어오는 실바람과 실랑이를 하고있다.

10여분 비알길을 오르자 노오란 복수초가 여기저기서 인사를 하는데 간밤 언 몸이 아직 녹지않아

그 모양새가 영락없는 얼음새꽃이다.

복수초는 얼음을 뚫고 꽃을 피운다하여 얼음새꽃 이라 하고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피는 시기는 지역별로 각각 다르고 보통 2월에서 4월초순에 피며 노란색꽃으로 지름 3-4cm로

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행복을 상징하는 꽃으로 福을 많이받고 오래 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장소 : 전남 순천시 황전면 상검길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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