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애타는 사랑,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한다,
세상 아름다운 꽃말을 가진 동백은 11월부터 3월까지 남도 남해안 지역 거제. 부산 해운대. 남해. 여수. 군산. 제주 등 해풍을 맞는 곳에서 여인의 붉은 입술처럼 때론 소녀의 유두처럼 꽃이 피어 동박새와 직박구리를 부른다.
향기는 없지만 붉은 꽃잎은 과히 정열의 상징이 아닐까?
200년 ∼ 300여 년(추정)을 훌쩍 넘긴 외간리 동백나무(巨木)에도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다.
입구 쪽 한그루는 망울만 드러내 아마 1~3월 사이 만개가 예상되고 안쪽 동백이는 산고를 치른 듯 꽃망울이 잉태했지만 며칠 전 추위로 멍이 들어 애잔하다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의 9대손인 이두징이 이곳 외관 덕(외간리)입향기념으로 식재하여 마을의 수호신이 되었다고 전해지며 예로부터 혼례상에 부부가 백년해로의 상징으로 동백이 사용되어 부부목으로 불리어 이곳 외간리 동백나무도 두 그루가 서로 마주 보며 수백 년을 해로 중에 있다.
해거름 노을이 황홀하게 아름다운 紅浦에 들려 바다로 빠지는 해를 찍을려고 4시간을 기다렸으나 소지도 위 뿌연 가스가 훼방을 놓는다.
늘 그러듯이 단 한번에 황홀감을 줄 수 없는지 다시 한번 찾아와야겠다
동백도 다시 한번 만날겸....
'☞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밭에 떨어지는 빗소리 (0) | 2023.07.09 |
---|---|
견고한 숲 (0) | 2023.02.28 |
마음만은 넉넉한 한가위 되시길 빕니다. (0) | 2021.09.17 |
모닝 글로리 (0) | 2021.08.02 |
설날 아침에 (0) | 2021.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