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살며 생각하며

견고한 숲

 

숲은 이른 아침 안개를 만나 가쁜 숨을 허공에 불며 서 있다

터들터들 옹이는 시간의 상처 

일렁이는 가지는 속속 들어오는 바람을 안지만 

잎을 풀기에는 아직은 멀다

하늘을 향한 오름 

숲은 목놓아 운다.

 

사진가  구름 걸린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