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해마다 새눈이 내리지만
이곳은 십 년에도 눈이 한번 올까 말까 한다
간밤
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자정을 넘겨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제법 많은 적설량이지만
이곳은 동이 트면 기온 상승으로 급속하게 녹아내린다
집마당엔 5-6cm 정도의 눈이 소복이 쌓였고
대문옆 솔은 가지가 부러질 듯 눈을 이고 있다
입춘이 지났으니 춘설이다.
2023년 2월 10일
사진가 구름걸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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