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등줄기 백두대간의 시작점과 끝점인 지리산 !
하늘을 바치고 있는 기둥. 세상 모든것을 다 품을수있는 넉넉하다 못해 더없이 넘치는 산 지리산!
작은사람도 크게 보이고 미운 사람도 이 산줄기에 서 있으면 이쁘게 보인다.
신선이 땅으로 잠시 내려 오는곳도 바로 이곳이다. 강한 열정보다는 겸손을 바라는 산.
세상이 처음 열리는곳도 지리요 세상이 닫히는곳도 지리다. 무(無)와 공(空)이 공존하여 불심(佛心)또한 산줄기마다 평온히 자리한
산이 지리산이며 무(巫)의 얼 울림과 불(佛)의 청정심 그리고 유(儒)의 경(敬)이 여기 지리에 있다고 월간 산 기자들은 이야기했다.
그래서 신선이 살법한 청학동이 있고 달궁같은 수만계곡에 설(說)이 즐비하다.
800여리의 산역과 깊은계곡 그리고 수만 산줄기는 선경 그 자체며 신선이 산다는 방장산으로 백두의 기가 다 모인 두류산으로 불리며
영원한 민족의 영산으로 넉넉한 어머니의 산으로 칭송받는다.
천왕봉.반야봉.노고단의 3대 주봉을 거느린 지리산은 1,500미터 이상의 고봉만 10개가 넘는다.
10km이상의 계곡만도 10여개가 넘고 피아골을 비롯하여 뱀사골.밤밭골.등 80여개의 계곡만 보더라도
지리는 웅장한 산중의 산이 아닐까? 필자는 2004. 12. 26. 평생 산길 함께 갈 김해아우와 그 의 직원가족들과 신선이 사는 청학동을
경유하여 지리산줄기를 전부 조망 할수있는 삼신봉(원삼신봉 표기 1284.5m) 을 올랐다.
이 코스는 낙남정간(정맥)의 마지막 구간이라 다시 오르는 그 자체만해도 감회가 새롭다.
년중 눈발한번 날리지않는 지역특성 때문인지 김해에서 온 5분(권기사 내외분포함)은 계곡 바위돌에 얹혀진 잔설만 보아도 약간의 흥분
이 되나보다. 지리산신께 제를 지낼 가장좋은 장소가 원삼신봉이 아닐까?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대간과 지리종주 능선이
잘 찍은 영상처럼 펼쳐지고 눈옆 외삼신봉이 낙동강을 향해 준마처럼 달려간다.
노고단을 조망해보니 문득 이 이야기가 생각난다."옛날 아주 오래된 옛날 멀리 노고단의 지리산 여신 마야고는 남신인 반야(般若)를
사모하여 그리운 반야의 옷 한벌을 고이 지은후 그를 만나서 이 옷을 전해줄 기회를 찾고있던중 어느 달밝은 밤에 마야고는 지리산 중턱
에 앉아 반야의 옷을 품에안고 오메불망 생각하는데 꿈에도 그리던 반야가 자기쪽으로 손짓하며 걸어오기에 반야의 옷을든채 달려가
정신없이 반야를 잡아도 잡히는건 없고 정신을 차려보니 반야는 보이지않고 쇠별꽃들만 달빛아래서 흐느적 거리더라는 애절한 전설이
짙은 눈구름에 깔려있다. (노고단 유래비중)아직도 만나지 못하고 마주보고선 노고단과 반야봉을 뒤로하고 청학동 주점에 들려 아우와
오랫만에 나눈 동동주에 신선주 허허 세상 부러울게 없었어요.
지리산 조망처 삼신봉 가는길
산청 단성 나들목 나와 천왕봉 있는 중산리로 가다가 중산리 못미쳐 내대에서 좌회전하면 청학동 으로 간다.
청학동 매표소에서 산행시작
주변볼거리
삼성궁. 그외 청학동 서원등
삼신봉과 외삼신봉 삼거리 안부에서 본 천왕봉 정수리엔 흰눈을 얹고있다.
원삼신봉
연화봉.장터목.제석.천왕.써래봉 조망
덕평.칠성.영신.촛대봉 조망
반야.삼도.토끼봉 조망
노고단.반야봉 조망
외삼신봉준령은 낙동강변 동신어산을 향해 내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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