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처음 산을 가는 사람도 수십년을 산을 간 사람도 마주하면 언제나 가슴 설레이는 산이 바로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다.
장중한 수만개의 능선을 거느린 지리산은 부드러운 곡선미도 갖춰 한라산 설악산 이라는 이름있는 산이 엄연히
있음에도 언제나 산 최정상의 자리를 궤차고있다.
산을가는 사람들이 기필코 오르고 싶은산 지리산은 사계절 그 특유의 멋을 품에안고 가까운곳 먼곳 산사람들을
쉴새없이 부른다. 국립공원 제1호로 야생동물과 약초의 보고이며 청정계곡을 자랑하는 지리산 계곡도 늘어나는
피서객과 상춘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얼마전엔 상식을 초월한 정말 무지하고 아둔한 창원의 모기업의 단체
야간산행등은 어머니의 산 지리산을 죽이는 행동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계절마다 특유의 멋을 보여주는 지리산은
누가 뭐라해도 흰눈을 이불처럼 덮고 있을때가 제일 아름답지 않을까?
필자는 4년전쯤 겨울 세석평전의 눈꽃을 보고 알프스의 어느 산골에 온것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완전히 매료된적이 있다.
그 후 아무리 그 때 처럼의 눈꽃을 볼수없다가 드디어 2004. 12. 25. 이른 아침 월아산을 다녀오면서 천왕봉 정수리에
하얀눈이 얹혀있는걸 확인하고 단숨에 중산리로 달려갔다.
이 세상 어느꽃이 이처럼 아름다울수 있을까?
마침 수원과 대전에서 온 산악인들은 이 횡재를 흥분과 감동으로 가슴에 담는다.
모두들 올 곧게 살아서 이런 기회가 온것이라며 동안의 얼굴이 되어 아이들처럼 쉽게 흥분을 삭이지 못한다.
하얀눈꽃과 파란하늘의 조화. 고즈녁한 산길에 내 발자욱이 따라오고 지리는 그날 새색시보다 더 고운 자태를 뽐내며
겨울 그 한가운데로 걸어가고 있었다. 자 그럼 2004년 첫 지리의 눈꽃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이 눈꽃은 중산리 주차장 위에서 부터 법계사 구간 까지의 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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