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이그리는세상 (128)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안 가을 해거름 느지골 가을 신라 고찰 옥천사를 품은 연화산자락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사는 10여가구의 느지골에 한해도 게으름 피우지 않은 가을이 마실을 왔다. 낙남정맥에서 서럽게 밀려난 연화산은 분풀이라도 하듯 황새봉 능선엔 붉은빛 감도는 낙락장송을 그림 처럼 세워 사람들을 부르고 고도에서 느끼는 무서움과 .. 술레잡기 깊어가는 가을날 오후 식목원을 찾은 아이들이 술레잡기 놀이로 한창이다. 환율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려 불안한 이때 우리 삶의 술레잡기는 언제 끝날련지... 뒤늦게 포커스를 맞춘 필자를 발견하고 환한 미소를 보내는 모습이 세상 가장 행복한 모습이다. 우리 경제는 언제 저 아이들의 해맑은.. 저 들녁 황금이랑 일 날은... 저 들녁 황금이랑 일 날은... 태초 부터 였을까? 언제나 핍박 받았던 농촌 들녁 그래도 콩 심은곳에 콩 나듯 올해도 무논에 모내기는 시작된다. 등 따스고 배 부르면 세상 부러울게 없다던 울 아버지 시절이나 농한기 없이 특용작물로 농가 수익을 올리는 내 시골 친구들의 오늘이 그 시절과 별반 달리.. 길 가다 만난 사람 구름도 쉬다가는 지리산 정령치는 봄엔 눈부신 신록과 가을엔 불타는듯한 단풍으로 숨가쁘게 재(峙)를 오르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보게한다. 막 새순을 뿜어올린 연초록 잎들과 해동하자 잎 내민 진초록이 조화를 이뤄 봄이 편하게 내려앉아 쉬고 있는듯해 더 없는 포근함이다. 화사한 꽃들이 하나 둘 .. 환희 삶은 결코 무상하지 않다. 고운 봄빛 골고루 비춰 다시 희망으로 솟는다. 세상 가장 따뜻한 것은 "가족"입니다. 어둠처럼 무섭고 길게 드리워진 가난도 따뜻한 가족들앞 에서는 주눅이 들었을게다. 삶은 고구마. 수제비. 개떡. 국수. 호박죽이 주식이였던 시절. 자식들 배 굶기지 않을려고 일상과 사생결단을 내야했던 아버님과 호랑이 보다 더 무서웠던 큰 형님이 가족들 곁을 떠나신지도 오래다. 백옥같이 희고 .. 길삼 모든게 풍족한 세상이고 보니 잊혀질수 밖에 ... 여름밤 집앞 신작로에 모깃불 피워 멍석을 깔아 놓으면 이웃집 아낙들과 처자들이 물로 적셔 놓은 삼 (대마 껍질)을 들고나와 빙 둘러 앉아 허벅지에 문질러 올을 잇던 길삼의 풍경을 기억하시죠? 멍석에 누워 밤 하늘을 쳐다보면 금방이라도 머리 위로 .. 이전 1 ···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