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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그리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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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로에서 만난 가을 ▲ 산촌의 가을 ▲ 휴 식 ▲ 산자락의 풍요
영천강둑길의 가을 가을은 서글픈 계절일까? 에메랄드 빛 하늘이 눈시울을 적시는가 하면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여린 대궁은 또 얼마나 서럽게 보이는가 하늘빛 닮은 강물엔 잊혀진 얼굴들이 둥 둥 떠오르고 길게 늘어진 구름은 그리움으로 핀다. 출근길 영천강둑에서 (2009.10. 6.)
장곶이 새벽 주변 사람들은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한다고 야단법석인데 딱히 준비할 것 이 없는 필자는 아직도 무감각이니 내가 생각해도 한심하다. 작년에 명퇴한 친구와 내년에 퇴직한다는 친구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일찍부터 부동산으로 후반전 삶이 확 뚫어져 있다나... 필자는 능력이 없는 탓을 이 말로 대..
북천은 코스모스 천국 한산하던 시골 간이역인 북천역(개명 후 북천코스모스역)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축제기간(2009. 9. 18.-동년 10. 4.까지)중 코레일이 창원에서 이곳 경남 하동군 북천역까지 특별히 운행하는 코스모스 열차가 도착했기 때문이다. 이곳 축제장까지 자가용으로 올 경우 2번 국도의 정체는 과히 주차장을..
영원히 만날수 없는 인연 몇날을 새벽이슬이 여름을 적시더니 밤새 뜰안 가득 가을을 데려다 놓았다. 석산(꽃무릇)이 우루루 핀다. 목마름으로 보고픔으로 그리고 그리움으로 핀다. 바람이 울지 않아도 선홍빛 꽃잎이 떨렸다. 불꽃으로 타 그 흔한 열매마져 맺지 못하고 그리던 잎 한번 만날수 없는 소 울음울며 진다 - 서럽게 ..
가을 하늘을 닮은것들(3) 이곳 남녁엔 가을꽃의 대명사인 코스모스가 아직 피지도 않았는데 중부지방엔 만개후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하긴 들판엔 벼가 제법 여물어 가는걸 보면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것 같은데 아직도 한낮 기온은 여름 그대로 입니다. 머잖아 한반도에 겨울이 없어질거라는 어두운 소식도 들려 기분이 묘하..
혹 추억마져도 잊고 살지는 않는지요? 폭염이 계속되던 지난 여름날 해거름 고향앞을 흘러가는 영천강에서 오래된 추억을 줍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고단했던 유년의 삶을 이야기 할땐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가슴시린 옆동리 머슴아와의 풋사랑은 흐른 세월에 흑백사진이 되어 은빛 물살에 둥둥 떠내려 갑니다. 낮선 사람을 만나 가정을 ..
향수 기억하십니까? 이 지붕을 70년대 아니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고향이 시골인 사람들은 초가지붕을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그 당시 생활하기엔 다소 불편했지만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보온이 되어주던 잊어버린 우리네 집 이였습니다. 특히 용마루를 엮어시던 우리 아버님들 지금 생각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