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날을 새벽이슬이 여름을 적시더니
밤새 뜰안 가득 가을을 데려다 놓았다.
석산(꽃무릇)이 우루루 핀다.
목마름으로
보고픔으로
그리고 그리움으로 핀다.
바람이 울지 않아도 선홍빛 꽃잎이 떨렸다.
불꽃으로 타
그 흔한 열매마져 맺지 못하고
그리던 잎 한번 만날수 없는
소 울음울며 진다 -
서럽게 진다.
석산(石蒜)은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은 일본이다.
학명은 lycoris radiata , 꽃무릇이라고 한다.
산기슭이나 습한땅 절 주변에 많이 심는다. 고창 선운사가 대표적인 석산 군락지이나
통영 벽방산 작은 암자아래도 무리지어 핀다.
번식은 비늘줄기(인경)로 하고 그 비늘줄기의 한약명이 석산(石蒜)이다.
상사화는 꽃 크기 및 색깔도 다르고 개화시기도 다르다.
상사화는 7-8월에, 무릇(석산)은 9-10월에 핀다.
꽃말은 슬픈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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