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이그리는세상 (128)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 가장 아름다운 농요꾼 아래- 웃- 논 못-꾼들아 - 에- 헤이 춘삼월이 어-느땐-고 우러-님-이 가-실적-에 에-헤-이 춘삼-월에 --오마드-라 모심기 소리 긴등지소리가 상리들을 적신다. 절로 흥이나신 어르신의 모습에서 세상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여기서 보았다. 그리고 예전 우리집 논둑에서 농요를 부르시던 작고하신 아버님을.. 세상 참 무섭다. 요즘들어 부쩍 문명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정보바다"라는 온-라인의 블로거,카페.페이스 북 그리고 일상이 되어버린 트윗트. 이들 매체들이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힘에 소름이 돋는다. 한창 우리에게 야구를 맛있게 전해주던 모 방송의 여자 앵커가 며칠전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누룩덤의 5월 누룩덤 가는길목 수백년을 이 길 지킨 이팝나무가 바람결에 파도를 탄다. 빛과 어둠을 오가며 길손의 벗이 되었던... 척박한 땅 풍요를 만든 고목의 자태가 오늘 더 없이 고고하다. 자비의 빛 길을 나서면 나를 찾는다. 숲속 작은 오솔길에서 잃어버린 나를 만났다. 가만히 앉아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바람꽃이였다. 민들레 흩뿌리는 바람꽃이였다. 빛이 내린다. 장대비처럼 내리는 빛 . 검은 가슴을 휑하니 비추는 빛. 자비의 빛에 세상이 밝다. - 선운사에서 세상을 담고온날 - 11월의 일상중에 그윽하던 국향도 사그라 듭니다. 11월도 중순, 영락없는 초겨울 입니다. 서리.찬서리가 서너번 내리더니 드디어 올 아침에는 된서리 무서리가 내려 마당의 수돗가에 담긴 대야의 물이 제법 꽁꽁 얼었습니다. 하얀 입김도 제법 많이 나옵니다. 출근길, 사람들의 표정이 춥습니다. 가을 끝자락을 한참 붙.. 천년을 살아가는 고목 봄엔 수줍어서 초록빛 옷을 걸치고 여름엔 성성한 숲 이뤄 사람들을 쉬게하고 가을엔 뜨거운 심장으로 붉은 고뇌를 칭칭 안고 살다가 겨울엔 모두 주고 빈몸으로 서서 설한풍을 맞는다. -천년의 세월을 향하는 동례느티나무- 늦가을 나들이 황금빛으로 가득 채워진 들판이 스스히 속살을 드러낸다. 저만치 역사도 없는 간이역 수목원역에 느린 기차가 서더니 금방 사람들을 토해내고 짧은 기적을 울리며 천천히 들판을 가로질러 간다. 열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긴 줄로 대열을 지우더니 종종 걸음으로 수목원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오늘도 .. 무당벌레(박장구)의 구애 폭우와 무더위를 잘 이겨낸 山野는 공평하게 가을을 내려 놓습니다. 인고의 과정을 거친 만상들은 일제히 기립하여 으뜸의 색을 펼치며 사람들을 부릅니다. 가을엔 곤충들도 미학적인 형태로 자신을 채색하여 형상화 시키고 들꽃들도 성기를 드러내어 2세를 위해 곤충에게 수정을 돕습니다. 우연히 ..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