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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그리는세상

자비의 빛



길을 나서면 나를 찾는다.
숲속 작은 오솔길에서 잃어버린 나를 만났다.
가만히 앉아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바람꽃이였다.
민들레 흩뿌리는 바람꽃이였다.
빛이 내린다.
장대비처럼 내리는 빛 .
검은 가슴을 휑하니 비추는 빛.
자비의 빛에 세상이 밝다.
- 선운사에서 세상을 담고온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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