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맥의 줄기인 진안고원과 소백맥의 경계에 자리하여 세상 가장 아름다운 강줄기 섬진강과 금강의 발원지가 여기다.
흙이 전혀없는 흡사 말의 두귀를 닮은 형상이라 하여 馬耳山이라 부른다.
사람이 오를수 없는 동쪽 숫마이봉(667m)과 오를수 있는 서쪽 암마이봉(673m) 모두 암봉이지만 줄사철등 희귀 식물이 서식하는
수성암으로 이룬 신비한 봉우리로 일명 부부봉이라고도 부르는 국가지정 명승 제12호로 지정되었다.
년중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관광지로 그동안 탐방로가 많이 훼손 되어 최근 탐방로에(계단공사)가 한창이다.
두봉우리 사이 오목한 천황문을 중심으로 빗물이 북쪽으로 떨어지는것은 금강, 남쪽으로 떨어지는것은 5백5십여리의 물길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섬진강으로 간다.
마이산 아래로 고찰 은수사를 비롯 이갑용처사가 30여년을 쌓은 돌탑이 있는 "탑사"가 마이산 산행과 여행의 대미가 된다.
특히 숫마이봉엔 화엄굴의 석간수가 유명했으나 조류(비둘기등)의 서식으로 오염이 되어 음용수로는 부적합 한것이 서운하다.
또 한 은수사에는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청실배나무가 세인들의 관심을 끄는데 겨울철 이 나무아래 물을 떠놓으면 고드름이
거꾸로 솟아오르는 보기드문 현상이 연출된단다. 정확한 수령은 가늠할수 없지만 높이 18m, 가슴둘레 약3미터인 이 나무는
설(說)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가 개국을 위해 산천 경승지를 순례할때 이곳에 들려 기도하면서 그 증표로 씨앗을 심은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한다.
신의 조형물이라고 까지 불릴만한 마이산의 산행은 마령면 강정리 한미산성이나 마령중학교 위 강정교에서 광대봉(608.8m)
을 거쳐 515봉 나옹암 비룡대를 지나 암마이산으로 가는 산행길이 단연 압권이다.
특히 광대봉 이후 비룡대와 마이산을 바라보고 가는 산길은 천상을 걸어가듯 그 풍광의 아름다움을 글로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않다. 마이산과 탑사는 진안군 사람들에겐 분명 보배로운 산, 부자방망이로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
은수사
숫마이봉
탑사의 돌탑,
탑사
은수사와 청실배나무, 산돌배나무의 변종
'☞ 산사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심 가득한 미륵산 미래사 (0) | 2008.07.28 |
---|---|
녹색 비단감은 금산(錦山) (0) | 2008.05.18 |
가을 쌍계사와 호젓한 국사암 (0) | 2007.11.06 |
남해 호구산줄기 송등산과 가을 용문사 (0) | 2007.11.04 |
2007,순천만 갈대제와 조계산 장군봉 (0) | 2007.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