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남강과 함께 살아온 진주는 물의 도시다. 우리 민족의 영산이자 영원한 어머니의 산 지리산에서 발원한 천왕샘과 민족의 등줄기 대간에서 가지친 넉넉한 산 남덕유산 참샘에서 발원한 물이모여 남강을 만든다. 남강은 진주성과 함께 임란의 7만여 민.관.군이 순절한 역사의 물줄기가 도도히 흐르는 유서 깊은 강으로 서부경남의 젖줄이다. 해마다 10월이면 푸르디 푸른 남강엔 임란 진주대첩의 혼들이 불꽃이 되어 둥둥 떠 있다.
해거름이 되자 남강의 유등에 하나 둘 불이켜져 장관을 연출할 준비를 한다. 유등은 7만 혼들을 깨우며 일제히 일어나 10월의 밤 남강을 밝히고 있다. 천수교에서 바라본 남강의 불야성.
천수교 아래 음악분수 분수가 펼치는 군무도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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