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도 끝인가 보다.
안간힘으로 마지막 붉은빛을 토해내는 단풍나무의 애절함이 가슴 저리도록 아프게 느껴지는것은 빠르게 흐르는 세월탓일까?
마지막 가을비가 붉은 이파리를 건드릴때 마다 서러운 눈물 방울이 땅으로 뚝뚝 떨어져 필자도 이 가을 끝자락이 참 애잔하다.
이젠 휴식하며 지내도 되실 연로하신분을 바다에서 만났다.
바다와 함께 살아온 노친에겐 지난 수십년 세월의 이야기가 소설이 될 것이다.
바다와 산 노친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수 없듯이 오늘도 바다를 떠나지 못하고 거친 물질을 한다.
노친에게 바다는 과연 삶의 터요 희망 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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