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살며 생각하며

2009년 성묘길에서

 

 

     작고하신 아버님을 따라 필자는 중학교때 부터 이 길을 따라 조상의 성묘길에 올랐다.

     장남도 아닌 삼남이 그것도 지금처럼 빠른 시간내에 끝낼수 있는 예초기도 없던 낫으로 풀을베던 시절에 말이다.

     아버님은 늘 집안 사람들께 조상을 잘 모셔야 집안이 평안하다는 말씀에 한사람의 이탈자도 없이 고분고분 성묘길을

     따라 나섰다. 필자 역시 종종 걸음을 치며 행렬에 동참하여 생전 처음 낫질에 손가락을 베이기도 했지만 푸짐한 뒷풀이의

     음식맛에 신바람이 났던 기억이 산촌마을앞 정자나무 밑을 지날때마다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