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코 말하지만 필자는 공무원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작금의 일부 지각없는 공무원들의 ...
아니다 일부라고 하기에는 그 숫자가 너무많아 일부라고 표현하기가 필자 자신이 망설여진다.
수년전이다.
경제환란(물론 지금도 그 연장선에 있지만...)이 업습했을때 기업의 구조조정때 눈에난 40대의 가장들이
졸지에 직장을 잃고 정장 차림으로 산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들이 지금도 선하다.
이때 시책에 따라 공무원 조직도 업무의 효율과 예산 절감의 극대화를 위한다며 억지로 구조조정을 한적이
있었지만 그때도 윗사람의 눈에 나거나 특별히 결격사유가 있는 정규직외는 민원실에서 잡일 허드레일만
하던 일용직(시쳇말로 비정규직)들만 밖으로 내몰리고 말았다.
전형적인 철밥통의 위력이 여기서 발휘된다.
그동안 공무원들의 부정은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로 그 높은 지능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시간 외 초과 근무수당을 지급받기(나눠먹기식)위해 잔머리를 굴리는 수준은 고도의 기술을 가진 범법자들
의 수준 이상으로 뉴스 화면을 채운 그들의 행동은 연기력 좋은 탈렌트 수준으로 기억난다.
영세한 서민들의 생계주거 급여비를 수십억씩 횡령하는 공무원들이 있는가 하면 88만원의 희망근로 마져
자신들의 부모나 배우자에게 그 혜택을 받게해 본래 취지인 희망근로가 아닌 "절망근로'로 전락시킨
장본인이 된다. 섭천쇠(牛)가 웃을일이다.
그기다가 가족수당(사망자도 포함)과 심지어 자녀 학비 보조수당을 불법으로 수령한 공무원들이 우리
道만 3255명에 이르고 그 금액이 무려 14억이 넘는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공무원들 스스로가 파렴치범이 된 셈이다.
가족수당 부정수령 1위는 충청남도이고 우리 경남도 영광스럽게도 13억9천여만원을 수령하여 전국 2위를
차지했으니 도민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기 한량없다. 학비보조수당 부정수령 1위는 서울특별시, 이것마져
우리 도(道)가 또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광스럽다고 해야 할까?
이 참에 한번 물어보자 공무원은 정년이 완벽하게 보장된 철밥통인데 왜 가족수당등을 지급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공무원들이 철밥통으로 불리는지를 한번 생각해보라.
공무원의 기강이 바로서야만 사회가 신의와 원칙이 통한다는걸 모르고 있는것은 아닐텐데 참 답답하다.
눈먼 돈 먼저 본 놈이 임자라지만 이건 영 아니다 싶다.
옛 우리 선조들은 배고픈 백성들을 생각해 벼슬(계급)이 높아 갈수록 집 칸수를 줄였다고 한다.
지금의 공직자들이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 아니던가?
청렴한 "선비정신"이 지금이 더욱 절실하다.
임용후 교육원에서 목민심서를 들추며 바른 공복으로 마음을 다잡던 초심은 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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