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구간만 개통된 칠선골의 전면 개통은 언제쯤이나 될까?
필자는 이 골에 들어설 때마다 천왕봉까지 가지 못하는 서운함에 부아가 난다.
하다못해 칠선폭까지라도 들여 보내준다면 그나마 반 마음이라도 풀어지련만 내 땅도 마음대로 출입할수 없는 이 현실
이 서글퍼다. 추성리 사람들은 아직도 불만이 많았다. 14억여 원의 테마마을 조성비가 책정되어 있지만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가의 주택들이 도로 편입에 난색을 보여 난감하다는 아낙의 한숨이 비알길을 오를 때까지 들린다.
지나친 물욕과 이해관계가 뒤엉켜 타협점을 찾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아 추성골 테마마을 사업은 혹 물건너 가지는
않을까 이해관계 전혀 없는 필자가 괜히 걱정이 된다.
비선담까지의 산행길이 아쉬워 추성리 아래 다리에서 골을 올려다본다.
하늘과 구름을 이고 선 지리의 준령들이 천천히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잘 익은 감나무 아래서 10월의 볕에 졸고 있는 고향집 같은 풍광이 평화롭게 보이는 것은
토종꿀통의 밤색 모자가 가을색이라 그럴까?
1년 전 이맘때쯤 공사하던 두지동 황토펜션의 신축공사는 느림 건축으로 아직도 진행 중이다.
특이한 집 담벼락을 타고 오른 담쟁이도 느리게 느리게 가을로 향해간다. 두지골도 어머니 같은 큰 그릇 지리산의 정상인
천왕봉을 오를 수 있지만 아직도 칠선골이 통제구역인 관계로 평일 인터넷 예약자 외는 아무리 오르고 싶어도 비선담
이후 론 갈 수가 없다.
출렁다리 주변 숲도 점차 물이 들어가고 계곡물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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