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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둘레길

지리산길, 우리한번 빙빙 둘러 가보자

지리산길, 우리 한번 빙빙 둘러 가보자.
[글.사진 / 기산들]

 

지리산을 갈때마다 방대한 저 산을 세상 사람 모두가 오를수는 없어도 먼 발치에서 라도 아니 에둘러 가서라도 바라보게 할 방법이 없을까

를 지리산을 가슴에 품은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하지 않았을까?

가난하지만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네팔의 희말라야 트레킹,아름다운 섬 나라 뉴질랜드의 원시 밀포드, 그리고 몽골의 고비사막과 알타이

종주,중국의 실크로드 탐사길 같은 우리에게도 전 세계인의 가슴을 설레이게 할  "길"은 과연 없는걸까?  

장엄하게 펼쳐진 안나푸르나 산군의 조망을 볼수 있는 해발 5135m의 라르카라 정상의 오색 깃발이 가슴 뛰게하듯 장쾌한 지리의 준령을 한눈

에 바라보는 노고단의 돌탑 전망대가 깃발처럼 서있는데도 말이다.

 

 이 열렸다.

그토록 갈망하던 지리산길이...

"나마스떼 네팔"처럼 8000미터급의 神들이 내린 고설산을 가슴에 품는 남체바자르 고쿄피크에 비할수는 없겠지만 이제 우리에게도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직등하지 않고 누구나 가슴에 담을수 있는 지리산길 800여리<약 2,650여㎞> 중 1-2구간 약 20.1km가 지난 4월 시범 구간으로

개통되어 지리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그 현장을 가 보았다.(2008. 6. 21. 우중에...)       

 

  

대한민국 최장의 트레킹 코스가 될 지리산길은 사단법인"숲길" <전남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소재>이 산림청의 협조를 얻어 3개도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산청군,함양군>지역 800여리의 옛길과 산길 들길을 에둘러 이어가며 방대한 지리산군을 한바퀴 도는

더 없이 자유롭고 평화스러운 삶의 풍경속으로 가는길이다.

지리산길의 전초기지인 1구간은 이미 농촌체험 마을로 잘알려진 전북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에서 시작한다.

마을회관에서 우측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산길을 만나고 다시 옛길과 새길이 만나서 마을과 사람들로 이어지며 전북과 경남의 도계 등구재

<5.8km>를 지나  엄천강을 건너는 경남 함양군 의탄교까지, 그리고 2구간은 의탄교에서 활처럼 돌아 함양군 휴천면 세동마을까지다.  

 

 

강물의 파동처럼 굽돌아가는 이 아름다운 지리산길을 갈 산객은 흥분에 뒤척이다 잠을 설치고 새벽녁 창문을 열자 �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매사 우리네 일상이 만만치 않듯이 삶의 풍경속으로 길을 나서려는 산객에게 날씨마져 호락호락 하지가 않아 일찍 찾아온 장마가 야속하다.

매동마을 회관앞에 도착하자 비는 장대비가 되어 필자는 비옷을 입고 우산을 받혀 들었지만 카메라에 빗물이 자꾸 떨어져 신경이 쓰인다.

가족들로 구성된 일단의 길꾼들이 장맛비의 심술에 굴복한건지 되돌아와 차를 타고 아쉬운 미소를 남긴체 떠나 필자도 몇번이나 길을 나서야

할지를 망설이다 일단 출발해서 비 때문에 더 이상 갈수가 없으면 되돌아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원래 이란 언제든 사람과 다시 만나게 되어 있어 인연중에서도 가장 좋은 인연인 필연이기에 따라서 굳이 오늘 못 간다고해서 서운해 할

필요는 없다. 새로운 이정표를 만나고 시멘트 오름길 바닥에 급속으로 내려오는 황톳물이 더는 길을 갈수 없음을 시위하듯이 나그네의 발목을 

적셔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지체하다 결국 다음을 약속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최소한 지리산길지리산을 겨드랑이에 끼고 숲과 산길 들길을 만나 함께 강을 건너고 옛길은 다시 새길로 이어져 넉넉한 사람들을 만나

척박하지만 질펀하게 사는 삶의 풍광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따라서 오늘 그들을 만날수 없어 되돌아가는 내 발걸음은 다음이 있기에 결코 무겁지 않다. 

    

 

 

 

 

 

 

                                                                ▲ 개통한 1-2구간 개념도 <개념도 출처 : 사단법인 숲길 사이트>

                                          이 자료는 안내 자료로만 사용할 것 이며 만약 저작권에 위배 된다고 댓글 주시면   즉시 삭제 할것임

   

   

                                                           

 

                                                                                              지리산 전체 트레일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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