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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그리는세상

물길에서 만난 삶

물길에서 만난 삶
[글.사진 / 기산들 2010. 1. 17.]
 

 

  

   칼귀세운 엄동 서포바다에 

  척박한 삶들이 모여 수확의 손놀림이 부산하다.

  서걱거리던 바람도 

  고된 일상에 미안한지 잠시 고개를 숙여 노친의 손끝을 빠져 나간다.

  어찌 삶을 쉬이 포기 하겠는가?

  나는 해거름 서포바다에서 팔순의 어머니를 본다.

    

 

  온기없는 갯벌에 오직 한곳에만 시선을 모은 노친의 모습에서 

  아우성치며 달려드는 질펀한 우리네 삶이 널려있다.

  저분은 무엇을 회상할까?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가족을 위해 버거운 생(生)도 언손 불어 녹이듯 그렇게 살아왔을...

  오직 서포바다는 삶의 현장이고 가슴저민 사연들이 포말로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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