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햇살은 간밤 남아공의 열기마냥 상리지를 뜨겁게 끊인다. 연잎에 땀방울이 맺히고 수련은 몸을 식히려 멱을감고 있다.
16강의 교두보. 태극전사들은 필자와 온 국민의 바램처럼 중원을 질풍노도로 질주하며 키 큰 그들을 압박하며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7분 정수, 후반8분 지성이가 ...
우리는 미쳐가고 있었다. 그들이 우리를 미치게 하고 있었다. 지나치게 한가지에만 집착하게 만든 장본인들... 이렇게 미치면 "약"도 없다지만 한달내내 당신들이 우리 국민모두를 약이 없어도 낫지 않아도 미치게 했으면 좋겠다.
이왕 미친김에 더 강하게 더 높이 날자 긴 강 16강의 물살을 헤집고 8강의 늪에 푹 빠져 허우적거려도 탓할사람도 성낼 사람도 없다. 아직도 우리를 업신여기는 저들의 오만을 고래심줄 같은 끈기로 이겨내자.
|
'☞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後에 한마디 (0) | 2010.10.26 |
---|---|
우린 역시 냄비다. (0) | 2010.06.18 |
온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가 꼭 내려지기를... (0) | 2010.05.21 |
통곡의 봄 (0) | 2010.04.28 |
2010년 정월 대보름 (0) | 2010.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