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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場 속으로

제8회 진주시 국화작품 전시회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 이여 ... 로 시작되는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 라는 詩를 모르는 사람은 퍽 드물것이다.

            

            겨울의 길목인 가을은 만산 홍엽도 아름답지만 

            그윽한 국향과 따끈한 차 한잔, 그리고 하얀손에 들린 한권의 시집이

            떠나려는 가을을 머물게 한다.    

              

 

 

                 삶의 먼 여정에서 막 돌아온 사람들을 거울앞에 서게하는  

           내 누님같은 꽃 국화 전시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궁전 진주시청 내에서 

           지난 10월 25일 부터 11월 19일까지 전시된다.

           화훼재배농가를 비롯 농업기술유관단체.각 학교 및 화원.

           그리고 일반인 애호가들이 한해동안 열과성을 다해 키운  

           기기묘묘한 형태의 국화들이 시민들과 외지인들을 부르고 있다.

           출근길에 잠시 들려 현장 분위기만 컷 해보았다. (2010. 11.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