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 이여 ... 로 시작되는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 라는 詩를 모르는 사람은 퍽 드물것이다.
겨울의 길목인 가을은 만산 홍엽도 아름답지만
그윽한 국향과 따끈한 차 한잔, 그리고 하얀손에 들린 한권의 시집이
떠나려는 가을을 머물게 한다.
삶의 먼 여정에서 막 돌아온 사람들을 거울앞에 서게하는
내 누님같은 꽃 국화 전시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궁전 진주시청 내에서
지난 10월 25일 부터 11월 19일까지 전시된다.
화훼재배농가를 비롯 농업기술유관단체.각 학교 및 화원.
그리고 일반인 애호가들이 한해동안 열과성을 다해 키운
기기묘묘한 형태의 국화들이 시민들과 외지인들을 부르고 있다.
출근길에 잠시 들려 현장 분위기만 컷 해보았다. (2010. 11.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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