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을 몸에 들이고 사는 나무는
해질 무렵이면 강물쪽으로 누워서 물베개를 베고
물이 섞이는 소리를 듣는다
소리를 듣고
빛의 결을 읽으면서 나이테를 늘리는 나무의 가계를 들여다 보면
나무의 원적을 찾아낼수 있다. 나무아래 앉아서
풀잎엮는 그대가 보인다.
김경성 시집 "와온"중 나무의 원적 일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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