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봉은 도립공원 연화산이 이 산을 찾아온 산객들에게 덤으로 산책로 하나를 내어주는 작은 봉우리다.
정상 헬기장에 오르면 뭉개구름 이고 선 세품, 가을 바람에 하늘거리고
손가락 담그면 금방이라도 끄트머리에 파란물이 들것 같은 청명한 하늘이 한껏 펼쳐져 있다.
새품 흐느적 거림은 바람의 지문인듯
곧 홀씨 날리며 다 내어주고 겨울에 서 있겠지
영천강물이 시나브로 적신 신전 들녘은 벌써 황금 물결로 일렁이니
농심 또 눈코 뜰새없이 바쁘겠다.
쌀 전면개방으로 농심은 또 시퍼런 멍이 들게지만 그래도 다 익은 벼논 갈아 엎지는 말아야 할텐데
필자 자연치유(심신)터 너럭바위는 일송과 의지하고 눈앞 낙남정간길 장박고개 너머
중앙에 거류산, 좌로 구절산 그리고 오른쪽 백방산이 고성의 진산인듯 우뚝서 있다
그 너머로 통영 미륵산이 가물하다.
'☞ 가까운 산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산제 그리고 남해 바래길 1구간 (다랭이 지게길) (0) | 2016.02.05 |
---|---|
2015 송년산행 거제 북병산 (0) | 2015.12.16 |
이것이 힐링이다 (0) | 2013.06.12 |
5월 도립공원 연화산 (0) | 2013.05.15 |
가을오는 연화산 시루봉 (0) | 2012.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