묏채 한켠에 어렵게 터 잡아 실금같은 줄무늬 그으며
하품하며 서 있던 단풍나무는
애초에 산등성이 오르는걸 포기하고
드러누운체로 거미줄 같은 뿌리내려
오가는 발자욱 세며
천지간에 붉어도 너무 붉은 별들을 달아놓았다
11월 여기는 청향당 위
눈이부셔 앞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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