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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

갈고랑이

흙내음이 물씬 코끝에 닿는다

들판을 채웠던 안개는 여명에 밀려나고

수확이 끝난 들판엔 갈무리가 한창이다.

만산은 단풍으로 병풍을 치고

새품은 순백 옷 갈아입고

아픈 가을과 이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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