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내음이 물씬 코끝에 닿는다
들판을 채웠던 안개는 여명에 밀려나고
수확이 끝난 들판엔 갈무리가 한창이다.
만산은 단풍으로 병풍을 치고
새품은 순백 옷 갈아입고
아픈 가을과 이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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