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삶 뉘이려 통영을 간다
바다도 때론 뿌연 흙탕물을 일으키고
그 물 재우기 위해 배는 그 위를 미끄러진다
세상은 다 그만그만하게 사는 거라지만
간혹 일어설수도 없는 고통에
천둥 치듯 울고 싶어도
호롱불 심지 돋우면 밝아지듯
이제 오늘만 생각할 세월이 아니던가
청마의 바다와 사랑은 오래 떠돌지만
아직 내 사랑은 운하옆 그대로 남아있어
등댓불 따라 가쁜 숨결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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