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엽 물결치는 가을바다에서 유영하던 시간도 끝이 보인다
가을은 짧다
무던히도 짧은 시간 속에 자연이 연출한 황홀한 빛깔은 역시 봄과 가을을 말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을색이 으뜸이 아닐까?
절정의 시간은 지나갔지만 가을 끝자락에 남은 빛깔은 애잔함이 묻어나 더욱 선명하게 빛을뿜어 마지막 떠나는 가을빛을 잡으려는 사람들로 수목원은 오늘도 대만원이다.
켜켜이 쌓인 시간 낙엽 위에 떨구며
늦가을 물살 따라 내 안의 절망을 풀어내고
자국 하나 남기며 이 가을을 배웅하네.
2022년 11월 13일 사진가 구름걸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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