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이다
이맘때면 산객들은 한해를 조용히 마무리하고 그리고 가슴 뭉클하게 할 따뜻한 산이 그리워진다
산군은 작지만 넉넉함을 전해줄 앙팡진 산을 찾는다면 30여 년 산길을 걸어온 필자는 거제시 남부면에 소재한 망산을 강추하고 싶다.
雪山은 아니지만 망산을 오르면서 만나는 풍광은 그 어떤 비경을 간직한 명산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어 일망무제, 선경, 선계, 월명낙조, 적파수도인 바다조망은 과히 일품이다
지는해에 화두를 걸고 새해를 구상할 홍포일몰의 장관은 황홀 그 자체다
따라서 망산은 송년산행 낙조산행으로 제격인 아름다운 산행지로 단체산행, 가족산행, 연인과의 산행지로 각광받는 거제의 美山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풍광은 향기 품은 영혼의 노래가 된다.
정상에 서면 天下一景이 새겨진 정상석의 글귀가 왜 새겨져 있는지를 단번에 알 수가 있다.
오늘처럼 날씨가 맑으면 눈쌓인 대마도가 눈앞이고 홍도,대병대도,속초도,소병대도,석문도 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가 홍포 앞바다에 발 담그고 서 있는 모습은 가슴떨림이 된다
만감이 교차하는 송년
너무나 다사다난한 올 한해
상념의 시간들은 모두 은빛 금빛 의 바다로 뛰어드는 저 소지도의 해처럼 물속으로 보내고 아름다운 노을의 한 자락을 사라지기 전 가슴속에 담아 계묘 새해에는 큰 영광과 건강한 일상을 맞기위해 월명 낙조산행의 백미인 거제 남부면 망산을 가보시는게 어떠실지...
2022년 12월 23일 일몰
산행 시작점은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다포마을과 서쪽 명사마을로 넘나드는 예전 sk주유소(현재 주유소 폐업) 맞은편이다
커다란 등산안내도와 화장실이 있다.
명사초교 위 1018번 도로 좌측에도 단거리 코스가 있으며 홍포마을 시내버스 회차지에서 출발하는 1km의 최단거리 코스도 있다.
'☞ 그때 그 산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선 새품 흩날려 가을 젖어가는 망운산 (0) | 2014.10.19 |
---|---|
대한민국 명품 설산 덕유산 (0) | 2010.12.21 |
천혜의 바위 기경 남해 금산 (0) | 2010.02.17 |
육지의 섬 가덕도 연대봉 (0) | 2010.01.27 |
설국 덕유산 (0) | 2009.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