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2005년 낙동정맥(일부는 정간이라 칭함)을 종주하기 전 낙동강의 발원지는 태백의 황지연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황지연보다 더 위쪽 금대봉 남쪽 너덜샘이 있어 낙동강의 발원은 너덜샘이다.
월간 산은 황지연은 낙동샘 너덜샘은 발원샘으로 정리하였다.
피재는 백두대간이 남으로 내려오다 두 갈래로 갈라지면서 한줄기는 지리산으로 다른 한줄기는 낙동강을 끼고 내려가는
긴 산줄기 즉 태백산맥이라고 불리었던 낙동정맥의 시작점이자 종점인 삼수령이다.
여기 삼수령(피재)은 대한민국 3대강(한강. 오십천. 낙동강)의 발원지로 빗물 가족이 생이별을 하는 장소인 셈이다
오늘 길손은 유장한 낙동강변에 십수만 평의 광활한 유채들을 만나 고요한 강어귀에 앉아 잠시 낙동정맥종주를 추억하고
군복무 중 동기였던 통신병 전모 병장이 연인과 모래성을 쌓으며 노닐었던 이곳 남지의 백사장을 떠올리며 ㅋㅋ하다가
일상의 공허함을 강물에 띄우며 청초한 추억의 낱장들을 모아 걸망에 담아 간다.
아직도 강어귀엔 지난가을의 흔적이 남아 애잔하다.
강 건너 철교옆 작은 암자도 봄 품에 안겨 평화롭다.
끝 간데 없는 유채밭
노란 유채가 파란 하늘아래 벚꽃들의 도열을 받으며 싱싱하게 봄볕을 받아 축제를 향해 간다
도열한 메타쉐콰이어는 봄엔 유채' 여름엔 강물과 여여롭게 놀다 가을엔 하늘을 향해 그 진한 가을빛을 쏟아 올려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상큼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이곳에 가시거든 쓰레기도 추억과 함께 담아 가시기를...
추억만 남지
오는 4월 14일부터 창녕 남지체육공원에서는 창녕낙동강 유채축제가 열린다
네비에 남지체육공원 치시면 대형 주차장으로 안내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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