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는 섬진강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하여 만든 인공호수다
65년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완공되면서 옥정호의 범위는 더욱 커졌다.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양이 붕어를 닮았다 하여 붕어섬으로 불리어졌고 수많은 사진가들이 이 풍광을 전해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계절마다 제 각각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던 이 섬을 2018년 임실군이 매입하여
생태공원을 조성하므로 그 본래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다.
특히 이 섬에서 농사를 짓던 노부부는 평생 정들었던 이 자연을 떠나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 이곳을 들릴 때마다
궁금증을 자아내게한다.
가뭄이나 기타 여건으로 수량이 적으면 붕어섬은 물위에 둥둥 떠 있는 섬이 아니다
미세먼지등 기후악화로 산뜻하고 쾌청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횟수는 1년에 몇 번이나 될까?
여기 이 모습도 온전히 담아내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하는지 먼 거리를 수회 방문 하였지만 단 한 번도
운해나 물안개 파란 하늘과 구름을 만난 적이 없지만 언젠가는 그런 날도 있으리라 생각하는 필자가
늘 그리는 곳 중 하나다.
맨 위 사진 : 출렁다리와 붕어섬
중간 사진 : 2017년 촬영한 붕어섬
아래 사진 : 2024년 2월 초 촬영한 붕어섬
누구에겐 한때는 삶의 터였던 그곳
고요하다 못해 적막했던 그 곳
이제는 날마다 수많은 발자국이 지문을 남겨 섬은 조금씩 조금씩 가라앉을 것 같은 육지 속 그 섬 붕어섬!
사진가 구름 걸린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