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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

너희들이 있기에...


너희들이 있기에...



      아이들아 
      이 세상에서 어느 그리움이 제일 아름답냐고 물어면 
      부모들은 한결같이 자식을 그리는것이 
      보석보다 더 아름답다고 말하겠지  
      태극기 강이되어 흐르던 79년 3월1일 
      한밤을 지샌덕에 아이야(안나雁娜)너는 
      아비의 가슴에 또 다른 세상 하나를 안겨 주었다. 
      풀잎에 맺힌 이슬이 
      하얀쟁반에 또르르 굴러가는 물방울이 
      어찌 네보다 영롱 하겠나
      고향강둑 손잡고 나서면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던 
      이제 네가 어미가 되어 
      예쁜 딸아이를 키우는 심정이 그때 아비의 마음이다. 
      아이들아 
      너희들을 생각만해도 아비는 목이메인다.
      무엇하나 풍족하게 해준것이 없어 가슴이 아린다.
      어젯밤에도 
      아비의 친구들은 한결같이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을 방법만 있다면 
      절대 보내지 않겠다는 소리에 부아가 난다.
      아들아 
      아버진 네가 자랑스럽다.
      평생을 군인으로 살아갈 아들을 둔 아버진 바보가 아니다.
      어찌 자식을 그리며 사랑하는것이 
      군대에 아들을 보내지 않을려는 그들보다 덜하겠나.
      사랑하는 내 아이들아 
      비겁하지 않고 
      바르게 자라 태어난 조국 대한민국에 
      미력이나마 일조하는 너희들이 있어 아비는 행복하다.
      지금도 어느 누가
      이 세상 끝없이 만나고 싶은 그리움을 말하라면 
      아비의 가슴에서 살아가는 너희들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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