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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산 복수초 군락이 사라졌다. 사물엔 나름의 격格이 있다 복수초는 雪花로 피어날때 비로소 그 가치가 배倍가된다. 허지만 남부지방 특히 고성 지역에서 복수초와 눈雪의 만남이란 사막에서 수년전 잃어버린 바늘을 찾는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눈속은 아니지만 3월 초봄이면 어김없이 음지를 비집고 노오란 꽃망울을 ..
숨죽이며 다시 핀 고성할미꽃 설한풍 보다 더 매섭고 무서운 약초꾼,남획꾼들의 눈을피해 겨우내 바랜 햇빛까지 부지런히 모아 작은 바람에 파르르 떨며 다시 피어난 고성할미꽃 별처럼 빛나는 꽃이 아니라 외면받던 설움은 약초라는 소문에 무자비하게 남획되어 이제는 별 처럼 피며 환한 봄소식을 알리는 귀한 꽃..
광양 매화마을 구례 산동마을 봄은 아직 멀다. 방송사들은 남녘엔 봄이 왔다며 매화를 올려 분위기를 띄우지만 이제 겨우 몸을 푼 섬진강변 매화마을은 축제준비만 요란하지 썰렁하기 그지없다. 홍매(접꽃)는 꽃샘추위에 얼어 볼품이 없고 청매는 망울만 봉긋 올려놓았다. 만개까지는 최소 보름 정도는 걸릴듯... 산수유가 익는 산동..
봄 그리운날에 그대 피고
용문사 매화 용문사 산녹차 물오르는 소리 들린다 그리운 봄 여인 얼레지는 계곡물 터지는 소리 까마득한지 이제 기지개 켜고 법당 앞 백년도 넘은 매화는 골병든 가지 서너게 잘라내고 별처럼 꽃한개를 피웠다.
남도 그 꿈길에서 삶을 이야기 하다 바다는 사람 사는것을 사는것 처럼 하고 때론 한없이 짐 내려 놓으라며 손바닥만한 갯벌하나 펼쳐놓고 쉬게한다 그리고 절망을 딛고 일어설 희망과 용기를 밀고온다. 2015. 3. 7. 서포갯벌
통영 노루귀도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남도 봄의 전령사 노루귀 매화 산수유 생강꽃 바람꽃과 함께 입춘을 지나 경칩이 올때 쯤 사진가들의 가슴을 뛰게하는 새꽃들이다. 산기슭 지천으로 피어 몇번이고 나를 부르던 노루귀가 올해는 눈을 비비고 둘러봐도 쉽게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두리번 거리며 겨우 찾은건 한 두어송이..
바람꽃 바람에 떨고 그렇다 언땅 힘겹게 밀어 올리며 고개를 내민 봄꽃은 눈물나는 햇꽃, 어떤이는 봄꽃을 이성적이기보단 감성적이라 표현했고 어머니이고 누이의 꽃이라 했다 음지에서 피는 영롱한 눈을 가진 통영 바람꽃은 변산 바람꽃보다 키가 커 더욱 아름답다. 2015. 2. 25. 통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