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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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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머무는 의상봉 가을이 머무는 의상봉 2006. 9. 23. 그곳에도 무이구곡은 있었고 의상의 가득찬 불심이 가을 바람과 함께 산 허리를 돌아 나간다. 첩첩산중이 분명 아님에도 산객은 산중에서 넘실거리는 산줄기에 취해 비틀거리고 먼곳 가까운곳 산 들 모두 불러모아 소리없이 자리잡는 가을을 가만히 품어본다. 여린 대..
어미의 치마자락 덕유산 동엽령에 가을은 오고... 어미의 치마자락 덕유산 동엽령에 가을은 오고... 송계계곡-1325봉-1385봉-1445봉(덕암봉)송계삼거리-1312봉-동엽령-칠연골 2006. 9. 3. 며늘 밥풀꽃. 바위 구절초. 억새마져 은빛 고운자태를 뽐내며 바람과 태양을 보듬고 능선에 서서 가을을 부르고 있다. 주목과 천년을 모질게 살아온 덕유는 신성한 향적봉..
봄오는 포구에서 보세요. 회색빛 계절도 다도해 저 끄트머리에서 불어오는 미풍에 동백향기 내뿜는 봄을 이기기에는 이제 역부족인것 같습니다. 희미하지만 거무튀튀한 바다에 벌판처럼 안개가 널리는걸 보니 어느덧 봄이 대양을 건너 느리지만 이곳으로 오고 있었나 봅니다. 불현듯 선자령을 가신다기에 책장을 넘..
진주 통영간 35번 고속도와 만나는 산 (3) 통영 미륵산 진주 통영간 35번 중부고속도와 만나는 산(3) 통영 미륵산 미륵도와 미륵산이 있는 통영은 시드니와 리오데자네이로 처럼 아름다운 미항으로 동양의 나포리라 부른다. 운하를 건너기전 시야에 들어오는 섬 한복판에 솟은 미륵산이 다도해의 여러섬들과 물장구를 치며 하얀 포말을 세우지만 제승당 앞..
35호(진주-통영간)중부고속도와 만나는 산 (2)벽방산 진주-통영간 35번 중부 고속도와 만나는 산 (2)통영.벽방산 연일 매섭고 강한 바람이 분다. 가랑잎들이 산길위를 날아 냉기는 온몸을 감싸안고 완연한 겨울내음이 코를 스치니 산사(山寺)도 깊은 겨울에 잠겨 있는듯 고요하기만 하다. 보름째 죽일넘의 눈은 그칠줄 모르고 서해안 지방을 덮쳐 꽁꽁 얼게..
개통한 35호 고속도와 만나는 경남의 산 (1) 고성 거류산 진주-통영간 35호 중부고속도와 만나는 산.(1)고성 거류산 새길이 열리면 사람들은 낮선곳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에 가슴이 설레인다. 미지의 세상과 만나 그곳의 문화를 체험하고 생전 처음 만나는 풍광에 일상의 지친 마음들을 추스리다 보면 어느새 내일을 다시 기약할 작은 힘도 생긴다. 그래서 여..
38경이 다도해 지켜보는 남해 금산 38경이 다도해 지켜보는 남해 금산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지역으로 산 전체가 경남도 기념물 제18호이다. 정상인 망대(701m)를 비롯하여 문장암.대장봉.삼불암.사선대.상사암.흔들바위.쌍홍문등 38경이 산 전체에 골고루 분포되어 그 아름다움이 금강을 닮았다. 해발 500미터 이상은 기암..
고즈넉한 산길 남해 호구산 (납산) 늘 지나치기만한 산.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호구산(650m). 2년전 여름에는 지인 내외와 고찰 용문사밑 계곡에서 발만 담그고 놀다간 그 산을 작년 12. 25. 동생 친구들과 오르기 위해 찾아갔다. 한때는 교명(橋名)으로 사천시와 남해군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연륙교 때문에 이제 호구산은 근교 산행지로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