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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선인들께서는 스승으로 부터 교육을 받은후 각자에게 맞는 아호(雅號)를
내려받아 호연지기를 기르고 한 평생을 스승이 내려준 그 아호에 누가 되지
않게 살려고 부단하게 노력을 하며 살았었다.
그 후 문명은 정감있던 이 아름다운 교감마져 고전으로 만들어 씁쓸하다.
필자는 오늘 사법행정의 수장을 지내시다 퇴임하여 법원 조정재판관과 대학의
강단. 시민강의.소외계층과 서민들을 위해 질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시는 江村소장님으로 부터 산객에겐 너무 과분한 아호 [雲岳]을 받고 감사
와 두려움 그리고 송구스럽기가 한량없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50중반을 갓 넘긴 산객이 긴 산길을 걷는게 염려가 되신
건지 "구름위를 걷듯 가볍게 산길을 걸으며 우직한 산을 닮으라"는 크나큰 배려
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仁者는 못되더라도 내려주신 아호에 누가 되지않게 아직 다 만나지 못해 더욱
그리운 우리 산을 가슴에 담는 雲岳이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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