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을 기다리며 ... 새벽 연화산 샘터길 가면 길섶엔 이슬맞은 들꽃이 깨어있다. 나는 그 옆에 눈맞추고 앉아 그리움을 기다린다. 기다려 달라고도 돌아올꺼라는 말 한마디 없었지만 무시로 엎어지는 마음은 오래된 기다림이 괸 침묵이다. 들꽃을 기다리는 시간은 간이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마음이 누군가의 가슴에 전해지는 시간 연화산 가면 운무 정적처럼 산을 감싸안고 자락에 드문드문 피운 들꽃 새벽 별이되어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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