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여 제주지역을 초토화 시킨 태풍 나리는 오후 7시20분을 지나면서 내륙인 이곳 경남지방에 상륙하여오후8시 현재 양동이로 들어붓듯 폭우가 쏟아지더니 잠시 소강 상태에 들었지만 여전히 하늘은 검은 구름이 드리워져 폭풍전야 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곳 서부경남 지역은 금요일 부터 많은비가 내렸으며 어제 토요일에도 하루종일 비가내려 땅속이 모두 빗물로 채워져 있어 내리는 비는 여과없이 곧바로 하천으로 유입되어 영천강은 물론 소하천과 마을옆 도랑등이 범람 위기에 놓여있어 주민들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렇다할 재해(수해)는 없지만 수확기에 접어든 농경지의 침수와 과수 낙과는 추석을 목전에 둔 농민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해 자연의 위력에 다시한번 우리 인간의 힘이 얼마나 미력한가를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한편 밤이 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심화 되고 있으며 오후8시56분 현재 태풍 나비는 잠시 주춤하며 빗줄기 도 매우 약해져 있는 상태 입니다. 2006년 7월10일 에위니아로 엄청난 수해를 입었던 이곳 주민들은 그 날의 악몽을 떠올리며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진주시내는 곳곳에 도로가 침수되는등 태풍의 위력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자료 사진 2006. 7. 10. 에위니아
정말 무섭게 들어붓던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밤10시가 지나자 나리는 빠른속도로 이 지역을 벗어나 영천강 수위는 점차 낮아 지고 수십개의 소하천과 도랑들의 수위도 낮아져 저지대 주민들의 침수 불안이 점점 해소 되고 있습니다.
자료 사진 2006. 7. 10. 에위니아
자정을 넘기자 나리는 서부경남을 관통하여 거창을 지나 포항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방송보도를 접한 주민들은 바람도 잦아 들고 빗줄기도 그치자 초저녁에 들어붓던 빗줄기가 1시간만 더 내렸더라면 엄청난 재해를 당했을 거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며 귀가를 서두른다.
자료 사진 2006. 7. 10. 에위니아
2007년 9월17일 03시40분. 먹장구름이 걷히고 하늘엔 별들이 선명하다. 인명피해는 물론 엄청난 재해를 몰고온 태풍나리는 또 수재민들의 가슴에 큰 상처만 남기고 소멸 되었다. 해가 갈수록 유달리 많은 비가 그것도 폭우가 쏟아져 열대지방의 우기철을 벙불케 하므로 세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우리 인간 의 자업자득을 느낄수 있어 지금이라도 환경파괴가 돌이킬수 없는 재앙을 불러 일으킨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매우 늦었지만 ... 따라서 이제 부터라도 비닐봉지 한장이라도 함부로 버리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옛 어른들이 "불은 재라도 남기지만 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말" 다시한번 생각난 긴 밤이였다. 또 위파가 많은비를 가져온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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