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비로봉의 북풍한설은 지리산 천왕봉은 저리가라다. 허지만 늘씬한 주능선인 죽령-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국마봉-늦은맥이재로 이어지는 대간길의 겨울 설화 는 장관이다. 다만 눈을 뜨지 못하게 하는 강한 눈보라가 지척을 분간하기 어렵게 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겨울 소백산의 진정한 참맛인지도 모른다. 백두대간이 지리산을 향해 내려갈때 태백산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꺾은 다음 서진하면서 처음 으로 높게 일구어 놓은산이 소백산으로 겨울철 강한 북서풍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강한산이다. 원거리에서 소백산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풍기읍 삼거리 매표소에서 비로사앞을 지나 정상인 비로봉을 오른후 국망봉 늦은맥이재 민봉 구인사로 하산하거나 반대로 제1연화봉 연화봉 제2연화봉 희방사(희방폭포)쪽을 이용한다. 죽령에서 고치령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종주는 도상거리만 20km가 넘어 해가 짧고 적설량이 많은 겨울철에는 1박2일은 잡아야 넉넉한 산행을 할수가 있다. 특히 소백산 겨울산행은 강한 바람과 눈보라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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