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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소리를 찾아서 지난 6월 18-19일 경남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 고성농요 전수관 일원에서 제26회 대한민국음악대축제인 들소리 경연이 있었다. 사라져 가는 농요農謠들을 췌록 보존 시연하는 이 행사는 고성농요보존회가 주관하고 경상남도와 고성군이 후원한다. 고송농요보존회의 보리타작 시연. 모찌기소리, 모심..
현금산에서 본 야소골
가천다랭이마을 논 축제장 지난 6월 11일 호후2시, 정확하게 말하자면 군수가 행사 시간보다 늦게 현지로 오는 바람에 예정시간 14시를 넘겨서야 국가명승지로 지정되어 외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남해군 홍현면 가천 다랭이 마을의 제5회 논 축제가 열렸다. 모 언론사들의 기사는 이 행사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참..
모내기 60-70년대 참 어려웠던 시절 삶의 바닥 같았던 너무도 고단한 춘궁기를 넘기신 어머니는 온 식구들의 생명줄인 5마지기 논에 모를 심기위해 열몇번을 이웃집 모내기를 가신다. 물론 아버지도 못짐꾼으로 서너집을 가시는건 기본이였다. 품삯(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품앗이가 당시 유일한 가계의 지출을..
경호강 함성 곳곳이 썩어 문드려졌다. 저축은행 앞에서 울부짖는 할머니를 보았는가? 평생을 재래시장 노점상에서 끼니조차 사치스러워 물 한바가지로 허기를 달래도 귀가 다 낱은 통장속 늘어나는 숫자에 환하게 미소짓던... 할머니의 돈은 삶과 눈물보다 더 아린 돈인데 어찌할꼬? 벼슬이 높아 갈수록 내 집 칸..
세상 참 무섭다. 요즘들어 부쩍 문명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정보바다"라는 온-라인의 블로거,카페.페이스 북 그리고 일상이 되어버린 트윗트. 이들 매체들이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힘에 소름이 돋는다. 한창 우리에게 야구를 맛있게 전해주던 모 방송의 여자 앵커가 며칠전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누가 미친걸까? 3여년 군복무를 하고 전역하여 과장된 자유속에 산 적이 있었다. 그 후 한참뒤 10.26.이 있었고 그리고 너무나 큰 상처로 남은 5. 18.이 있었다. 31년이 지난 어제던가 모 배우(울 손녀 이름과 같음)가 자신의 트위터에 5. 18. 의 주역이였던 전직 대통령에게 "당신은, 일천구백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
누룩덤의 5월 누룩덤 가는길목 수백년을 이 길 지킨 이팝나무가 바람결에 파도를 탄다. 빛과 어둠을 오가며 길손의 벗이 되었던... 척박한 땅 풍요를 만든 고목의 자태가 오늘 더 없이 고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