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258)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가도 가을은 떠나지만 아직은 그 의 잔영들이 사방에 있어 애잔한 마음이 더합니다. 해거름 지친몸으로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사내의 축 늘어진 어께마냥 가을을 떠나보내는 심정은 폐가의 창틀에 위태하게 남아있는 서너개 붉은 담쟁이 이파리와 같습니다. 지난 가을은 작은 연밭에도 아쉬.. 소가야 송악고분군의 가을이별 가을 끝자락 아! 푸성귀 같은 가을을 몇번이고 우려내더니 짙은 흔적들만 향기로 남는다 그리워 또 그리워져도 마음 닿을곳이 없어 늘 곁에 서성거리지만 가을 저 끄트머리로 이내 겨울이 오면 너는 마른잎되어 한줌 바람에도 데굴데굴 굴러가겠지 철새의 길에 철새가 없다 차거운 황홀이 흘러 모이는곳 물결은 가쁜숨을 몰아쉬며 연신 입김을 품어낸다 철새떼 물위에 길을 내고도 그 길위에 철새는 없다. 진안 모래재 아직 다 불태우지 않는 이유는 단풍 마실 게으름 피우는 사람들 때문이다 수십개의 방문 열어 한가득 바람과 빛을 내리꽂아도 웅덩이에 고인 빗물처럼 미동도 없다 서너번 내린 서리는 山野를 데쳐놓았는데 모래재 물들이는 나무는 길손 기다리며 휙휙 바람만 맞고있다. 청향당 주변에도 가을이 익어갑니다 묏채 한켠에 어렵게 터 잡아 실금같은 줄무늬 그으며 하품하며 서 있던 단풍나무는 애초에 산등성이 오르는걸 포기하고 드러누운체로 거미줄 같은 뿌리내려 오가는 발자욱 세며 천지간에 붉어도 너무 붉은 별들을 달아놓았다 11월 여기는 청향당 위 눈이부셔 앞이 보이지 않는다. 선운사 가을연가 새벽5시 오늘은 친구2명이 출사길 동행이다. 도솔천(선운천)고운 단풍구경도 처음이고 출사길에 동행 역시 처음인 이들과의 여행에서 사진 한장을 얻기위해 진사들이 얼마만큼 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지를 보여줄수 있는 기회가 될 것같다. 늘 그렇듯이 조바심과 부푼 기대로 도착해보.. 석류의 계절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1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