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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들녘 왜 하필 이 맘때 태풍이 온건지... 운이 없어도 너무없다 몸서리치게 할키고 간 자리 언제 제 모습 찾을수 있을까? 그래도 가을이 익어가는 이곳은 차마 범하지 못하고 떠났다. 언제 태풍이 온건지 파란 하늘이 오늘은 얄밉다. 제18호 태풍 차바가 떠나고 서너시간후 의 모습 꼴에 18이네
벽제왕도 부여 궁남지 옷을 입히다
아홉용이 놀다간 구룡계곡 창립 11주년 산행이라 대장이 빠지면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 같아 부여 서동공원 궁남지 연꽃 사진 촬영대회를 포기하고 산행길에 나섰다. 처음엔 지리산 백운계곡의 물을 온몸으로 맞으며 계곡물길을 따라 갈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백숙 먹으려 몇번 간 탓인지 아니면 가까운 거리라서 그러는지 회장이 난색을 표하면서 남원쪽의 계곡을 원하기에 구룡계곡을 정했다. 육모정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각지에서 도착한 산꾼들로 골은 시끌벅적하다. 바람은 미동도 하지 않고 물소리만 귓전을 간지려 준다. 멀리가는 태풍이라도 근접해야 미친것처럼 일렁이는 진초록의 물결이 표말지어 떨어지는 계곡물과 만나야 계곡산행의 백미가 될텐데 오늘은 습도까지 높아 수월한 산행길이지만 땀으로 전신을 흠뻑 적실게 분명하다. 존재하지않는 소설속 주인공의 가묘..
상리지 수련만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 의 말씀 드립니다. 맑게 갠 하늘과 돌돌돌 흐르는 영천강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강물은 옛것이 아니지만 그립던 얼굴들이 1년 만에 다시 만나 그간의 안부를 묻고 쓸쓸히 늙어가는 교정은 동문들의 해맑은 웃음과 함성으로 단 하루였지만 되살아나고 있었습니다. 폐교의..
5월을 기다리며 새벽길 재촉하며 도착 하였으나 하늘이 열리지 안는다. 오랜 기다림은 시간이 멈추듯 정지 되었고 바람마져 아무 소리가 없다 날씨가 어떻게 올때마다 한번도 내편이 되어주지 않는지... 두 어시간 오름을 휘젖고 다닐 무렵 딱 한번 그것도 잠시 하늘이 열렸다 철쭉은 불타듯 능선을 태우..
남도 의 봄은 깊어 가는데
남도길에서 만난 봄 남해 두모는 노도(櫓島)와 손에 잡힐듯 지척이다 서포(西浦)는 위리안치 된 노도에서 두모를 바라보며 어머니를 고향을 그리며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쓰지 않았을까? 春草 봄풀을 보면서 봄풀이야 때맞춰 우거졌어도 근심스런 사람은 뜻이 어지럽구나 나그네 생활에 한식이 지나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