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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가 담은 선운사 가을 산중 절집 도솔암의 아름드리 단풍나무에서 뿜어내는 붉디 붉은 기운은 이 가을을 다 품어도 좋을 만큼 넉넉하다. 도솔천을 우측 겨드랑이에 끼고 오르는 도솔암 단풍길은 모두에게 힐링이 아닐까? 어께가 서로 부딪힐 만큼 오가는 사람들로 여긴 사람도 단풍이네. 도솔천, 사진가나 여..
2013년 가을 선운사를 가신적이 있나요. 요즘 같이 사는게 암울하고 힘겨운 일상도 볕드는 툇마루에 평화롭게 걸터 앉아 스르르 내려 놓을수 있는 고향집 같은 절집 선운사(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소재)는 사시사철 행락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곳 중 하나다. 산사의 모진 엄동 북풍한설로 움추려든 몸을 푸는 4월이면 ..
가을, 떠나는가? 봄인가 싶더니 어느새 새품 춤사위로 가을이 가고 또 한해가 저무는 길목이 목전이다. 나이 60을 넘기면 세월에 가속도가 더 해진다더니 한해가 무던히 빠르기도 하다. 차창밖으로 갈바람에 펄럭이는 60-70을 위한 ㅇ ㅇ 행사라는 지자체의 현수막이 왜 그리 크게 보이는지... 가는 세월이..
백무동 가을 백무동 가는 길에 만나는 고불암 산자락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내려앉았다. 백무동은 예전 전국의 무당들이 항상 붐비던 곳, 무당우두머리가 성모사를 받들고 있어 백명의 무당들이 진을 쳐 百巫洞이던 것이 지금의 百武洞으로 변하였다. 막내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주차장 위 좌측 야영장에서 오르는 하동바위 방면 장터목산장을 오르려다가 혹 계류에 홍엽이 더 멋질 것 같다는 동생 생각에 세석을 가기로 했다. 뱀사골과 마찬가지로 백무동 계곡에도 올해는 가슴 뛰게 할 단풍은 없었다. 첫나들이폭까지 간간히 단풍이 보이긴 하지만 예년에 비해 색감도 곱지 않고 군락도 흔치 않다. 몇몇 화가들도 캔버스를 설치하긴 했지만 단풍풍광을 그리기를 포기한 듯 담소만 나누고 필자가 찍은 이 나무에 관심을 보이더니 붓을 들기 시작한다. 산객..
뱀사골 단풍, 예년과 다릅니다.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은 골짜기 뱀사골, 해마다 가을이면 추색을 계곡과 만산에 그려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안정 시키는 단풍 곱기로 손꼽히는 이 계곡에 올해 단풍은 썩 곱지가 않다. 지난 여름 계속된 가뭄과 일교차가 그리 심하지 않아서인지 계곡의 몇그루를 제하고는 단풍이 들기도 전에 말라 낙엽이 되어 옛 단풍계곡의 명성을 잃었다. 탁용소에서 간장소 까지 계류와 소 그리고 소폭들과 어울려 멋진 빛깔로 감성을 자극하던 올해 뱀사골 가을 단풍은 실망 그 자체다. 계류를 따라 오르면서 만난 단풍 몇장으로 2013년 뱀사골 가을 을 만끽 하시길...(2013. 10. 29.)
제4차 동문산행대회 지난 10월 27일 오전 10시 대한민국의 명문 "벼릇끝 영현중학교 "동문산행이 경남도립공원 연화산에서 있었다. 필자가 속한 본부지역 동문회가 주관하고 총동문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재경,재부,재창원 및 본부지역의 동문 150여명이 참석하여 동문간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함은 물..
아 !하롱베이 그토록 그리던 여행지를 가기위해 새벽 첫차를 기다리는 심정이 이런걸까? 전날밤 하노이 공항을 내려 버스로 4시간여를 달려온 피곤함도 잊은체 필자는 잠시후에 펼쳐질 풍광에 영화 "인도차이나"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전 세계 수많은 사진가들의 앵글에 아직도 머물고 있을 고요의 섬..
불일폭포 하동 쌍계사 위 불일폭포는 지리산 10경중 하나다. 막내는 이곳 쌍계사와 불일폭포간 단풍을 기억하고 있었다. 몇해전 나도 홍엽물결에 정신없이 허우적거린 기억이 있어 막내의 불일폭포 걷기에 동참했다. 2013. 10. 19. 쌍계사 계곡은 아직 푸른빛이고 지난여름 사람들로 심한 몸살을 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