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258) 썸네일형 리스트형 풍요와 빈곤 무한한 꿈들이 있었던곳 즐거운 웃음이 끊이지 않던곳, 세월은 꿈도 동안의 웃음도 모두 야무지게 뭉개버리고 만다. 무상함이 시나브로 야금 야금 풍요를 집어 삼키더니 결국 샛 기둥으로도 빈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는 허망한 삶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매물도 육지엔 어께를 웅크리며 걷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백구가 모세로 갈라진 미끄러운 바닷길을 껑충껑충 널을뛰듯 건너가고 오던 --------- 하얀 등대가 밤을 비추이는 소매물도는 지금도 안녕하실까? 하릴없이 무시로 드나드는 사람통에 섬은 혹시 물밑으로 가라 앉지는 않을련.. 새벽의 고요 궁색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참 바쁘게 살다보니 쉴틈이나 제대로 있었던가? 풍요를 들어낸 빈 들엔 낟가리의 풍경은 옛말, 볏짚은 희고 검은 비닐에 싸여 무시로 내리는 비에 나뒹굴고 논둑 한해 가을을 풍미했던 새품은 홀씨 다 날리고 앙상한 여린 대궁만 찬바람에 흐느적거리며.. 친구 하늘을 날다. 건강이 바닥나는줄도 모르고 우리는 어리석게 살고 있다. 통장에 차곡차곡 쌓이는 잔고의 환희에 독주를 들이키면서도 감격하는 우린 정말 바보처럼 살아가는지 모른다. 아직은 괞찮다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아직은 정말 건강잔고가 남아 있을거라고 우리 모두 착각하고 있지는 .. 침묵 벗 같은 아우 참 험악한 세상이 되었다고 다들 탄식한다. 보험금을 타 내기위해 가족을 무참히 살해 하는가 하면 항거 불능의 지체장애자들에게 가한 인면수심의 성폭행은 말 그대로 패륜의 극치다. 얼마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도가니"사건을 생각하면 법률조력자의 일원으로서 십수년간.. 가을 끝자락을 따라 후두둑 어느새 가을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 무덥던 지난 여름 긴 짜증도 달래며 가만히 아주 가만히 조심스럽게 노을타는 소리를 내던 내 육십의 가을은 감골 가지마다 석양보다 더 붉은빛을 한껏 피웠다. 다시는 가지못할 푸른 청춘은 없겠기에 서리꽃에 맥없이 무너지는.. 레이싱걸 의 가을 나들이 레이싱걸 의 가을 나들이 [글.사진 / 기산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아직 떠나지 않은 여행이라고 했다. 가을은 훌쩍 길을 나서기에 좋은 계절, 걸망에 카메라 하나만 챙겨넣고 길을 따라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되고 고운 詩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158 다음